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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상완화에 도움된 것들/약·치료정보

우울증, 조울증에 효과를 봤던 심리치료

by DMEN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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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마음이 많이 힘들때 심리치료는 추천하지 않는다.
 

우울증/조울증에 효과를 봤던 심리치료

사실 양극성 장애 2형 판단을 받고, 극심한 우울감에 빠져있을 때 약물로도 차도가 없어 심리치료도 받아보고 별별 것을 다 해보았는데 당시엔 심리치료가 큰 효과가 없었다. 라포형성을 위해 심리치료 최소 5회-10회는 받고 그 후에도 꾸준히 받아야한다는데 금액도 부담스러웠고 (보통 심리상담 1시간에 10만원 정도)  과거의 아픔을 계속 헤집는 바람에 더 악화되었었다. 
 
최근에 부부상담을 위해 심리상담을 등록하곤 개인상담을 종종 받았는데, 이번엔 내가 이전에 비해 많이 마음이 단단해진 상태였기에 좀 더 이 힘든 심리치료를 견뎌내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내가 효과를 봤던 심리치료는 바로 내게 편지를 쓰는 것이었다.

감정일기 X, 마치 연인에게 편지를 쓰듯 나를 내가 아닌 제 3자로 보고 내게 위로의 편지와 사랑이 담긴 편지를 써주었다.
 

 
사실 몇 개 쓰지 않긴 했지만, 이 몇 개의 편지를 쓰며 나는 과거 힘들고 우울하고 아픈 지민이를 놓아줄 수 있었다. 과거와 현재를 분리해서 볼 수 있었다.
 
제일 먼저 썼던 편지는 아래 링크에 있다.

https://blog.naver.com/kjm20020909/223299556792

23년 12월 20일, 지민이에게

심리상담 후 감정일기를 쓰려하니 지속적인 분노가 올라와 감정일기가 아닌 위로편지를 쓰기로 했다. 매일...

blog.naver.com

이 편지를 쓰며 정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내 자신이 너무 안쓰러웠고, 안아주고 싶었다. 나는 내 자신을 얼마나 미워하고 몰아쳤는가? 사실 정신병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나를 인정하고 나를 사랑해주기가 되어야 한다는 건데,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 땐 나를 사랑해주는 것이 정말 너무나도 어렵다.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기보다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해주는게 치료의 가장 첫 스텝이다. 다른 사람의 인정이나 위로는 도움은 되겠지만, 전혀 중요하지 않다.
 

 
21년엔 감사기록을, 23년엔 감정일기를 썼었는데 모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었다. 23년엔 심리상담 진행중이었으니, 감정일기를 쓰면 더 분노의 감정만 올라온다 상담가에게 말을하니 그럼 감정일기가 아닌 위로의 편지를 써주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 감사일기 : 감사의 감정이 생기지 않음
* 감정일기 : 화나는 일들만 계속 생각남 
* 위로일기 : 내게 위로의 편지를 쓰며 내 스스로를 위로함
 
오늘 당신도 자신에게 위로의 일기를 써보는게 어떨까?
 
- D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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