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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것들에 대한 답

변비와 정신과질환(조울증·공황장애…)의 상관관계

by DMEN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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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와 정신질환은 연관성이 있다.

특히 우울증과 관련된 질환과 연관성이 깊다.

 

나는 어려서부터 변비가 심했다. 변비에 좋다는 약이나 음식을 먹어도 정말이지 화장실을 갈 수가 없었다. 거짓말 아니고 캐나다에 혼자 유학하던 초·중학교 시절에는 정말 한 달에 한 번 화장실을 가곤 했다. 남의 눈치를 봐서 화장실을 못 간 것도 있었겠지만, 그냥 변의 자체가 없었다. 화장실을 못 가니 예민할 수밖에 없었겠지. 고등학교 들어서부턴 우울증이 심해졌으며, 직장인이 되어선 공황장애가 오고 정신과에서 공황장애 치료를 하던중 조울증 증상이 나타나 조울증 치료를 받게 되었다. 

 

조울증 치료를 받아서 나은 건지, 아니면 변비약이 잘 들어먹은 건지 어느 순간 변비가 사라졌다. 생애 처음 '변의'를 느끼게 되었다. 하루에 한 번, 못해도 2-3일에 한 번은 자연스레 화장실을 가게 되었다. 배가 무거운 느낌이 사라졌다. 기분이 전에 비해 한결 나아졌고 편안해졌다. 이때 굳이 논문이나 기사를 찾지 알아도 생각했다. '아 변비가 진짜 만병의 근원이구나, 내 정신과 질환의 대부분이 이 '변비', '똥' 때문이었구나' (웃긴 얘기지만 화장실을 하도 못 가서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는데, 당시 피검사 수치가 '백혈병' 수치가 나와서 의사들이 당황한 적이 있다. 또 한창 조울증 치료 받을 때엔 몸에 '종양'이 있는 거 같대서 삼성서울병원 내진을 했는데 결과론적으로 정상이었다. 의사들이 '대변' 때문에 이럴 수 없다는데.. 변비, 대변이 원인이 맞는 것 같다는 나의 추측..ㅎㅎ;)

 

그러던중, 조울증 자가진단테스트 항목 중에 '변비' 얘기가 있는 것을 보고, 아!! 변비가 진짜 조울증이랑 크게 연관이 있는가 보다 생각하게 되었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검색결과를 보니 '변비'가 '정신과질환'과 연관성이 깊다는 글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변비와 정신과질환은 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는 걸까?

 

변비와 정신과질환의 상관관계

"장"은 "제2의 뇌"라고 한다. 만성변비는 뇌에도 영향을 미쳐 우울증과 같은 정신신경계 이상 증상을 일으킨다. 장내 미생물이 다양한 면역 조절 물질이나 신경 전달 물질을 조절하고 분비하는 과정에서 중추신경계(뇌·척수)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란다. 또한 세로토닌(행복호르몬·우울증치료제·불면증치료제)의 95%가 장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만성변비로 장내 독소가 쌓이고 유해균이 증가하면 당연하게도 세로토닌 분비가 저하돼 우울감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아래 링크에 따르면 특히 '노인'의 정신과 질환은 '변비'유병률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한다. 또, 조현병환자·우울증환자·중증 정신 질환자들에게서 흔히 변비가 발생한다고 한다. 변비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고 한다. 그리고 변비가 있는 남성이 변비가 있는 여성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고 한다. 변비가 지속되면 우울증으로도 이어진다는 것이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806284/

 

The Relation between Psychiatric Diagnoses and Constipation in Hospitalized Patients: A Cross-Sectional Study

Objective. Constipation is a prevalent problem in patients with psychiatric disorders; it reduces quality of life and may lead to severe complications. The prevalence distribution of constipation across all psychiatric diagnoses in patients with severe ...

www.ncbi.nlm.nih.gov

https://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325129

 

Depression and constipation: What's the link?

Depression increases the risk of chronic constipation. A new study in mice examines the mechanism behind this relationship and trials a new drug.

www.medicalnewstoday.com

https://www.thelancet.com/journals/eclinm/article/PIIS2589-5370(23)00548-5/fulltext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47412590

 

위장으로 정신 질환을 치료한다? - BBC News 코리아

식사와 정신 건강이 관련있다는 연구가 등장한 게 약 100여년 전이다. 최근에는 소화작용과 심리 상태를 잇는 중요 고리로 우리 몸 속의 박테리아에 주목하는 연구도 나온다.

www.bbc.com

 

위 BBC News 기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이 많으냐 적으냐로 우울증이나 불안 같은 정신질환이 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한다. 동물대상 연구와 임상 참가자를 모은 역학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임상실험결과 장내 미생물이 적은 사람들에게 정신질환이 왔다. 따라서 변비를 치료하고 장내미생물의 수를 늘리면 이런 우울이나 불안같은 정신질환이 개선되기도 한다. 

 

나의 경우 정말 아-무-런 변비약도 먹히지 않다가, '알로에정'을 먹고 변비가 싸-악 사라졌었다. 근데 올해부턴 이 알로에정이 식약처에서 승인을 못 받아서 이 제품이 판매가 안 된다던데 ㅠㅠ 흑흑... 아쉽다... 내가 정말 효과를 봤던 변비약은 이거다.(아래링크에 있음) 예전에 여러개 사두었어서 남은 걸 아껴 먹고 있었는데, 요즘 조울증이 다시 올라오니 변비가 심해져 다시 복용중... 다 복용 후엔 또 내게 맞는 변비약을 찾아야함 ㅠㅠ ; *다시 판매해주세요 데일리원 알로에정* 흑흑.. 

https://blog.naver.com/kjm20020909/222676831438

 

오늘은 변비와 정신질환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았다.

변비는 우울증, 불안장애와 특히 밀접환 관련이 있고, 그밖에 조현병과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공황이 불안에서 나오니 당연히 공황장애랑도 연관이 있겠지. 혹시 당신도 변비가 있다면, 변비치료부터 먼저 하셔라. 

 

- D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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