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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것들에 대한 답

조울증(양극성장애)은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

by DMEN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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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조울증·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은 선천적이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조울증은 유전적 소인 하나만으로 발병하기엔 어렵고,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가 지속 됐고, 심리적·스트레스적 환경 요인이 좋지 않을때 훨씬 더 크게 작용한다. 즉 유전적 + 신체적 + 심리적 + 환경적 원인이 모두 작용하는 것이고, 이것은 '약물치료' 한가지 만으로 이 모든 걸 다 치료하기엔 어렵다는 말이다.(그러나 유전적 요인이 확실히 있기 때문에 약물 치료는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여러 신경전달 물질들이 우리 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따라서 행동 방식, 감정 방식, 기분이 변화된다. 그리고 이런 신경전달물질들이 불균형하게 작용하면 여러 조울증 증상들이 나오게 된다. 생물학적 부분에서 분명한 원인이 있는것이 조울증이기에, 다른 당뇨병과 고혈압처럼 약을 먹으며 불균형한 호르몬을 조절해줘야 한다. 치료를 잘 받으면 혈압이나 혈당이 돌아오듯이, 조울증의 증상도 기분이나 행동 에너지 등이 일상 수준으로 정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전혀 없을 정도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더 중요한 것은 꾸준히 관리해야한다는 것이다.

 

조울증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심지어는 한 환자 내에서도 증상이 파도 타듯 변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어떨 때는 좋아졌다가, 어떨 때는 조증으로 갔다가, 어떨 때는 우울증으로 간다. 이 모든 시점에 사용하는 약물이 다 다르고 용량 또한 달라진다. 조증이 심해지고 점점 심해질 것으로 보이면 약물 용량을 늘려야하고 약물의 종류도 많아진다. 그러다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조증으로 가거나 우울기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낮은 용량의 약물만 사용한다. 조울증은 증상이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꾸준히, 오래도록 한 의사에게 치료를 받으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뚜렷한 조울증은 평생 약물치료를 복용하며 관리를 받아야한다. 심각한 조울증은 특히 '조증'의 경우엔 본인의 인생뿐만 아닌 다른 가족이나 직장 등 이차적 피해를 가져오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그렇다. (우울도 마찬가지다) 증상을 심하게 경험했다면 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관리를 잘해야하고 그러기 위해 오랫동안 약물 치료를 해야한다.(최소 3년) 그러나 증상이 경한 수준에서 왔다 갔다하고, 경조증이나 약한 우울기가 1~2번 밖에 없던 경우라면 "일시적인 증상의 변동일 수 있겠다"란 판단으로 약물을 끊기도 한다고 한다. - 나또한 의사 진단 하에 약을 한 차례 끊었었고, 환경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며 현재 다시 조울증 약물을 소량 복용중이다. - 조을증(양극성장애)는 아직도 우울증, 조현병과 함께 오진되기도 한다. 또한 ADHD랑도 겹쳐져 있어 간혹 ADHD랑도 헷갈리기도 한다. 그러나 우울증과 조울증의 우울은 치료가 정말 다르고 쓰는 약 또한 다르기에, 잘못 치료했다간 부작용이 올 수 있어 주의깊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유전적으로 당신이 태어날 때부터 어떤 생물학적 취약성을 가진 상태다.

-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GABA와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지나치게 혹은 부족하게 생산한다.

- 뇌신경세포 수용체의 구조나 기능이 점차 변한다.

- 일부 뇌구조물의 기능이나 모양이 달라진다.

이러한 뇌의 변화는 잠복해 있으면서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스트레스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이러한 생묵학적 취약성은 기분장애의 증상(흥분성, 사고의 비약, 슬픔, 수면장애 등)으로 발현된다. 즉 당신의 생물학적 취약성은 스트레스에 대한 심리적, 감정적 반응에 영향을 주고 반대로 당신이 받는 스트레스는 당신의 생물학적 취약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없어지면 이런 생물학적 이상은 다시 잠복한다. 유전적 취약성을 많이 갖고 있다면(조울증이 가족 가운데 몇 세대 동안 계속 반복해서 있다던가 한다면) 아주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쉽게 기분 증상이 발생하지만, 유전적 취약성이 적다면(조울증을 가진 가족이 없거나 몇몇 친척에만 약한 우울증이 있는 정도) 심한 스트레스를 겪어야지만 양극성 증상이 촉발될 수 있다.

 

조울증 유전소인을 가진 사람은 아주 자극적이고, 창조적이고, 자발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일을 좋아한다. 예를들어 글을 쓰거나, 음악을 전공하거나, 정치를 하거나, 주식거래를 하길 좋아한다. 평소에는 이런 일을 하는 에너지가 가득하지만 스트레스가 있거나 주위 여건이 바뀌면 감정 상태가 많이 불안정해져간다. 주변 영향을 많이 받기에 이런 점을 고치기 위해 약물 치료가 동반된다. 

 

조울증이 유전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유전적 요인이 분명 있지만, 100% 유전적인 문제로 일어난 병이라고 할 수 없다. 이 병이 찾아왔을 때 중요한 것은 이게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에 대해 따지기 보단 이 병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중심을 두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 유전적 요인과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이 모두 동시에 작용하는 병인만큼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심리적 정신적 치료도 동반되어야 한다. 환자가 과거에 어려웠던 상처와 그 상처로 인해 현재도 미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 원인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심리상담을 통해 환자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신의 기분 조절력을 키워나가는 노력을 함께 한다면, 유전적 변수가 존재하더라도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 병은 다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조울증은 유전성이 있으나, 유전이 100% 원인이 아니다. 환경적 심리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며 나타나는 병으로, 치료를 위해선 약물치료와 심리치료가 모두 동반되어야 한다. 

 

- D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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